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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속 세상 이야기] 광역토론토 부동산 시장, “회복”인가 “바닥권 등락”인가 (2)

 

 


콘도 시장은 여전히 부진

 

스토리스(Storeys)가 정리한 빌드(BILD)와 알투스 그룹 자료에 따르면 콘도 시장의 부진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월 GTA 전체 신규주택의 판매는 1,023건으로 10년 평균보다 57% 낮았으며, 이 부진의 대부분은 콘도에서 비롯됐다. 콘도 아파트는 193건 거래되는 데 그쳐 10년 평균 대비 89%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830채가 거래되며 10년 평균보다 26% 높은 실적을 보였는데, 이는 올해 4월 도입된 HST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 리베이트는 콘도 시장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콘도 재고는 이전 가격 기준이 적용되어 리베이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고, 신규 프로젝트 역시 준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GTA에서 새로 출시된 콘도 프로젝트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신규 콘도 벤치마크 가격은 102만 9,489달러 선에서 하락세가 멈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빌드는 이를“가격 하단선”으로 표현했다. 현재 재고는 18,763채로,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할 때 약 32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임대료도 21개월 연속 하락

 

BNN블룸버그가 보도한 렌탈스닷카(Rentals.ca)와 어바네이션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평균 요청 임대료는 2,033달러로 전년 대비 4.3% 하락했다. 이는 21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최근 4년간 6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온타리오주는 5.3% 하락하며 평균 2,233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가장 큰 문제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대 시장 데이터는 렌트 수요 자체가 위축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신규 유입 인구나 독립 가구 형성 여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 시장과 임대 시장이 동시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현재 국면의 핵심으로 지적된다.

 


2027년, 모기지 갱신이라는 변수

 

와히(Wahi)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체 모기지의 52%에 해당하는 약 310만 건이 2027년 말까지 갱신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21~ 2022년 초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갱신 시점에 가장 큰 폭의 월 상환액 증가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금리 중 월 상환액이 고정된 상품의 경우, 금리 상승 시 이자만 상환되고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 이른바 ‘트리거 레이트’에 도달할 수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원금 잔액이 오히려 늘어나는 역상환 상태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5년 변동금리 최저 수준은 3.45%로, 향후 금리 움직임이 2027년 시장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종합 진단: “바닥권에서의 등락” 국면

 

이상의 자료를 종합하면, 6월 거래량은 분명 증가했으나 이는 25년 만의 최저 구간에서의 반등이며, 가격은 여전히 하락 중이고, 매물 감소에 따른 착시 효과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콘도 시장은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임대료의 21개월 연속 하락은 실수요 자체가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2027년 모기지 갱신이라는 대규모 변수도 앞두고 있구요.

 

이러한 정황을 종합할 때, 현재 GTA 주택시장은 뚜렷한 회복 국면이라기보다 바닥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국면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지역별, 유형별로 상이한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방향성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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