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RBC·데자르댕 등 주요 금융기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선회…
9월 물가 3.1% 상승에 고유가까지 겹쳐 긴축 가능성 확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10월 28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전망으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상 확률은 80%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시장의 오버나이트 스왑 거래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약 30%에서 80%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면 현재 2.25%인 기준금리는 2.50%로 올라간다.
캐나다 주요 금융기관들도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몬트리올은행(BMO), 로열은행(RBC), 데자르댕 그룹은 19일 기존 금리 동결 전망을 철회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샤은행과 매뉴라이프 역시 10월에 이어 12월에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리 인상 전망이 급부상한 가장 큰 배경은 물가 상승 압력이다. 캐나다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과의 무역 갈등, 관세 부담 등이 물가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BMO의 셸리 카우식 이코노미스트는 9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고유가와 무역 갈등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기업 및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가량은 에너지 가격과 관세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데자르댕의 로이스 멘데스 거시경제 전략 총괄은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중앙은행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강조했다.<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