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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대 최대'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서 화려한 개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쇼가 시작됐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마침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되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11일,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이번 대회의 공식 개막식과 함께 영광스러운 첫 경기가 펼쳐졌다.

 

이로써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에 이어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을 세 차례나 개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국가가 됐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등 세계 축구사의 전설들이 부딪치며 명승부를 낳았던 이 유서 깊은 '축구 성지'는 또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은 멕시코의 화려한 전통 예술인 '파펠 피카도(Papel Picado, 구멍을 뚫어 문양을 만든 종이 공예)'를 모티브로 삼아 축제의 흥을 돋웠다.

 

 

세계적인 라틴 팝 스타 J 발빈(J Balvin)을 비롯해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 타일라(Tyla) 등 글로벌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월드컵 공식 앨범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8만여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자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은 온 세상이 공유하는 순간이며, 그 위대한 시작이 멕시코시티"라면서 "앞으로 토론토와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질 개막식들은 음악과 문화, 축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멕시코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격돌했다.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는 17세의 '특급 신성'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를 필두로 한 신구 조화가 빛을 발했다. 멕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바 있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단단히 노리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A조 첫 경기를 치르며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에 나섰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까지 총 39일 동안 숨 가쁜 열전을 이어간다. 참가국이 늘어난 만큼 전체 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폭 증가해, 전 세계는 역대 가장 길고 박진감 넘치는 '각본 없는 드라마'에 푹 빠져들 전망이다. <기사 제공: 밴쿠버 교차로>

사진 출처: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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