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연방정부가 국내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벤처 액셀러레이터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DL)에 최대 7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디지털 혁신부 장관 겸 온타리오 남부 연방경제개발청(FedDev Ontario) 담당 장관인 에반 솔로몬(Evan Solomon) 장관은 26일, CDL이 새로운 'CDL 방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방 자금을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캐나다 정부의 새로운 국방 산업 전략(Defence Industrial Strategy)과 지역 방위 투자 이니셔티브(RDII)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전략은 국내 생산 장려와 조달 절차 간소화를 통해 캐나다 방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로몬 장관은 "캐나다 혁신가들은 국가 안보와 미래 경제 번영에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며 "이번 투자는 캐나다의 방위 수요를 충족하는 독자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에서 출발한 CDL은 현재 캐나다,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 16개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벤처 액셀러레이터다.
FedDev Ontario와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될 CDL 방위 프로그램은 군민 양용(dual-use)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실제 구매자의 수요에 맞게 기술을 조정하고, 정부 조달 절차를 원활하게 밟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CDL의 최고경영자 소니아 세닉(Sonia Sennik)은 "이번 지원은 연구 상용화가 캐나다의 기술 리더십과 경제 회복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CDL 방위 프로그램은 과학 기반 창업자들이 획기적인 연구에서 실제 현장 배치까지 나아갈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타리오 남부의 방위 산업은 캐나다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900개 기업이 8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42억 달러의 매출과 96억 달러의 GDP 기여를 기록했다. 첨단 제조, 항공우주, 사이버 보안, 로보틱스, AI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 지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역할 확대를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 장관 데이비드 맥긴티(David J. McGuinty)는 "국방 산업 전략은 캐나다가 방위 혁신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RDII는 총 3억 5,77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으로, FedDev Ontario는 기존 자원에서 1억 6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해 온타리오 남부에만 총 약 2억 달러의 방위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