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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역 협상 앞두고 ‘바이 캐네디언’ 재점화하나

 

한때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바이 캐네디언(Buy Canadian) 운동은 일부 소비자들이 식료품점 제품의 원산지를 이전만큼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료품점에서 애국 소비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원산지와 관계없이 가장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캐나다·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CUSMA)이 재검토를 앞두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캐나다 합병 위협 등 강경한 발언이 거세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바이 캐네디언 운동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Kantar의 캐나다 리테일 인사이트의 이사 아마르 싱(Amar Singh)은 “무역 협상의 진행 방향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과정에 (강한 애국 소비) 열기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그린란드 편입을 거론하는 상황만으로도, 캐나다 소비자들은 미국산 제품을 피하고 지역 생산 제품을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식품 컨설팅 업체 SKUFood의 설립자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은 “그린란드의 상황은 캐나다인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라며 “직접적인 영향은 없더라도, 일어나는 상황을 읽고 보면서 ‘다음은 우리 차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 캐네디언 열풍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 캐나다 무역 압박과 관세 위협,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 속에서 크게 확산됐다. 캐나다도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 등에 보복 관세를 적용하며 대응한 바 있다.

 

캐나다산을 우선시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대형 식료품점들은 국내외 공급망을 강화하고, 매대에는 단풍잎 표시를 부착해 캐나다산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로블로(Loblaw)는 관세로 가격이 오른 상품에 ‘T’ 표시를 붙였고, 제조업체들도 포장 디자인을 바꿔 국내 생산 연관성을 강조했다.

 

Nourish Food Marketing의 조앤 맥아더(Jo-Ann McArthur) 대표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도입하는 과정이 최대 1년까지 걸릴 수 있는 장기 계획이라며, 매장에서의 단순한 상품 교체가 아닌, 본사에서 내린 결정이 모든 매장에 단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역 갈등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캐나다의 보복 관세를 포함한 일부 관세가 철회됐으며, 식료품 물가 상승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바이 캐네디언 운동의 열기는 점차 식어갔다.

 

엠파이어(Empire), 메트로(Metro), 로블로 등 주요 대형 식료품 체인들도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로블로의 CEO퍼 뱅크(Per Bank)는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저렴해진 기존 선호 제품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산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통계청은 월요일, 지난해 12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대비 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맥아더 대표는 현재 소비 트렌드가 캐나다산 구매에서 가격이 합리적인 이상, 미국산이 아닌 제품 구매로 이동했다고 분석하며 “어쩌면 (소비자들은) 쇼핑에 있어서는 조금 더 실리적이죠”라고 말했다.

 

Ipsos Canada Analys에 따르면, 애국 소비 비율은 지난해 정점인 4월의 65%에서 12월에는 46%까지 하락했다.

 

싱 이사는 가격이 합리적일 경우에만 캐나다산 제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반적인 캐나다 가계는 고가의 지역 제품 프리미엄을 감당할 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무역협정 검토가 본격화되고 바이 캐네디언 운동이 다시 확산될 경우, 식료품 업계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채프먼은 “이미 힘든 부분은 준비 작업을 해 놓았기 때문에,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맥아더 대표는 지역 제품 판매량이 크지는 않더라도, 공급망 변화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는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고 “소매업체들 역시 캐나다산을 지지하는 모습이 비치는 걸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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