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디랭귀지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백악관 밖에서 진행된 도널드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첫 악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카니 총리에 대한 “일정 수준의 존중”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마크 보우덴(MarkBowden)은 CTVNews.c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악수를 할 때 항상 따르는 위험은 그가 상대방의 균형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몇 번이고 반복되는 이런 일들을 봐왔습니다. 이 특별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카니의 균형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았고, 이는 트럼프가 카니를 상당히 강한 사람, 존중받아야 할 사람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보우덴은 언어 및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 회사 트루스플레인(Truthplane)의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그는 캐나다 대표단이 지난 2월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충돌과 같은 대립을 피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카니 총리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려는 트럼프의 욕망에 대한 가장 논쟁적인 발언을 정중하게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카니의 전략은 가능한 한 진지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총리는 종종 뺨을 살짝 빨아들이며서 입을 오므리곤 하는데, 이는 우리가 종종 의견을 보류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제스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니 총리가 대화에 뛰어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집무실에서 대화를 주도하는 동안 카니는 종종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싶을 때 손가락을 공중에 들고 조용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우덴 대표는 “카니 총리가 아마도 지금쯤은 그가 가장 큰 책임자로서 익숙한 회의실에서는 총리가 손가락만 들어도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멈추고 그에게 발언권을 내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어권 토론회에서 카니 총리가 손가락을 들어도 아무도 멈추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을 들어도 트럼프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총리가 말을 꺼낼 기회를 얻으려면 더 큰 제스처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뉴스 제공: C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