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조건이 쌓여 형성된 ‘우리’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김성열, 이하 문화원)은 서울시립미술관과의 협력 기획전 《아마도, 모두 우리(Perhaps, All of Us)》를 오는 8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서울에서 기획하고 미국 워싱턴 D.C.를 거쳐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이 도시들이 공유하는 수도로서의 장소성에 주목해, 공공성·역사성·다양성의 의미를 현대 한국 미술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정치와 행정, 문화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정체성과 기억, 관계가 교차하는 공간인 수도는 수많은 개인의 삶과 경험이 축적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도시의 특성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관계 맺는지, 또 사회 안에서 어떤 기억과 가치가 남겨지고 지워지는지 함께 살펴본다.
전시는 세 가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 우리가 모르는 우리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고 관계 맺는 방식, 즉 ‘우리’와 ‘우리가 아닌 존재’가 구분되고, 환대와 배제가 교차하는 미묘한 지점을 탐색한다.
2부: 이탈된 시간
잊혀지거나 침묵하고 있는 시간들을 불러내 지금의 현재가 어떠한 축적과 누락 위에 형성되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현재를 새롭게 인식하고, 다가올 미래를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본다.
3부: 아마도, 모두 우리
공공성, 역사성의 층위 위에서 발생하는 낯섦과 차이를 마주하며, 서로가 가진 다양성이 공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수도라는 특수성을 가진 공간에서 작품들은 ‘우리’의 의미를 질문한다. 작품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상상하는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은 서울과 오타와를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일인 8월 25일(화) 오후 5시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박혜수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만나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https://canada.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